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작가 빈칸입니다! (사실 작가라 하기도 민망하죠..) 요즘 마감이 뜸해진 점 정말 죄송합니다.. 핑계를 대자면 이번에 제주 국제학교 시험을 봐서 합격이 되어 준비 할 것들이 많아져서 현생에 조금 더 기여해야 할 것 같아요..! 준비가 끝나고 마감이 조금 더 수월해 질 때 쯤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항상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
피터는 몇일을 잠들어 있었다. 그 창백한 몰골로. 이 아이는 이제 어떻게 하지. 이 아이는 무방비 상태였다. 파커 부부의 재산과 보험만이 그에게 남은 것이었다. 그리고 어제 부터 보육원에서 발령 받은 직원은 그들에게 아이를 보육원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기를 것인지를 하루 빨리 대답해 달라고 독촉했다. 물론 대답은 당연히 양육하는 것이었다. 물론 입양은 제...
토니에게. 하이 토니! 저 피터에요. 오늘 몰래 당신의 집에 다녀왔어요.. 워차피 페퍼나 모건은 절 기억하지 못하니까 놀라지 않게 정말 몰래요... 새벽쯤에 찾아갔는데 모건이 울면서 자고 있길래 걱정이 되서 저도 모르게 창문으로 무단친입을 했어요. 이불도 다시 덮어줬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쓰다듬어줬어요. 그러니까 안울어더라고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페퍼를 보...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렸다. 곱슬머리가 달라붙는게 허리에서 느껴졌고, MJ는 목에 걸려있는 블랙 달리아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며 또다시 고뇌했다. 뭔가 머릿속이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블랙 달리아 목걸이의 출처도 기억나지 않았다. 꽃입이 떨어지긴 했지만 받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도대체 누구에게 받은지 알수가 있어야지.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고민들이 최...
업스테이트에 좋은 점이 있다면 시설이 아주 좋다는 것이었다. 꼭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 시설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현재 스티브가 가장 좋아하는 건 서재였다. 평생을 군대에서 살아오다가 처음 접한 서재는 최고였다. 그의 지식을 보충해 준달까. 지금 이세계는 그가 모르는 것 천지였다. 그뿐만 아니라 어벤져스가 그를 제외하고는...
다음 글에서는 PTSD, 자해 등을 묘사하고 있으니,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2023. 11 . 1 거짓말이다. 어제 또 일기에마저 거짓말을 쳤다. 무서워서 팔목에 칼도 못 댔다. 정말 겁쟁이구나 피터 파커. 목은 조금 더 쉬우려나. 아니겠지 뭐. 2023. 11. 2 메이가 돌아왔다. 집이 다시 따듯해졌다. 아니 따듯해졌나? 메이...
다음 글에서는 PTSD, 자해 등을 묘사하고 있으니,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2023 . 10. 18 말도 안돼. 그럴리가 없어. 지금 당장이라도 그가 전화를 해 줄 것 같은데, 살아있을 거라고, 어떻게든 희망을 붙들고 있었는데 집에 온 건 장례식을 치루어야 한다는 내용과 장례식을 어디서 할 건지, 주소가 적혀 있는 편지였다. 말도...
우주 멍멍이들이 사라졌다. 모든게 먼지로 그을려졌다. 그리고 울음이 터졌다. 무언갈 본능적으로 느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이렇게 갑자기 모든게 사라질리가 없다. 또 다른 누군가가 핑거스냅을 쳤고, 피터는 그게 누굴지 알고 있었다. 이 세상을 지킨 무적의 영웅, 지구라는 만화의 주인공일게 분명했다. 아니 어쩌면 피터라는 인생의 주인공일지도 몰랐다. 그 사람...
환상같은 공간이었다. 맛있는 타코 냄새가 코끝을 따라 번졌다. 토니와 슈트를 뺏긴 날 야식으로 먹은 타코일지도 몰랐다. 아닌가. 어제인가. 그 모든 건 꿈이니까. 몸은 아주 피곤했지만 편했다.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았고, 오늘은 악몽을 꾸지 않은 것 같았다. 시끄러운 알람이 울렸고, 알람을 끄고 눈을 떴을 때 피터는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지금 이 집이 아...
"살...살려주세요.." 피터는 거의 온 몸이 땀에 젖은 채로 말했고, 나타샤는 피터의 머리에 총을 쏘는 시늉을 하며 다른 한 쪽손을 피터에게 건네 피터가 그녀의 손을 잡고 일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 "와.. 정말.. 로마노프씨 정말..대단하세요.." "피터, 연습이지만 날 죽일 생각을 해야지." "제가 어떻게.." 피터는 계속해서 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지." 분명 스타크씨의 목소리였다. 설마 스타크씨가 아무리 천재라도 저의 스파이디 센스에 청력이 아주 좋다는 것까지 아실리가 없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정말로 오해였던 걸까? 정말로, 그 말들이 그저 실수로 한 말이었을까? 아니 그런데 도대체 무슨 말을 들었길래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거지? "피터..?" 순간 네드...
적을 쓸어트리는 시간 1초에도 아이만을 찾았다. 내가 시간을 돌린 유일한 이유를, 단란한 가족을 포기하고 시간을 돌린 이유를 미친 듯이 찾았다. 3인 테이블이 아니라 4인 테이블을 사고 싶어서. 식당을 예약할 때 어른 2명 아이 하나가 아닌 어른 2명 아이 2명 이라고 하고 싶어서. 모건에게 잃어버린 오빠를 되찾아주고 싶어서. 5년 동안 수정하고 또 수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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